안승근,
소속 상세정보
안승근 ( Ahn Seung-Geun ) -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KMID : 0362720090470060352
Abstract
치의학에서 ‘교합’이라는 용어는 왠지 복잡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느낌을 많은 치과의사들이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교합조정이라고 하면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비가역적인 치료속성 때문에 더더욱 쉽게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상적인 치과진료에서, 스스로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주로 수복물의 충전과 보철물의 접착후에 다양한 교합조정을 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정술은 악골 관계나 악관절의 위치 등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치료받지 않은 나머지 치아들이 맞물리고 운동하는데 방해받지 않을 때까지 삭제해 주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며, 이런 방식의 치료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개념 중에서 정상(正常)교합 혹은 이상(理想)교합에 대한 기준, 적절한 교합 관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치아 및 접촉점의 수, 교합장애에 대한 정의 및 악관절 장애와의 연관성 등, 오랜 기간 동안 연구되고 논의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이견이 있는 주제가 많으며, 교합조정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시대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교합 및 교합조정을 너무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로 만들어 버린 경우도 있었고, 또 그 반대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너무 등한히 한 경우도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날 정도로 모든 치료의 목적을 교합에 맞추는, 소위 본말이 전도된 치료를 추구하는 그룹도 있었다. 이 글은 지금까지 발표된 교합조정 술식들에 대해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각 이론들의 공통점 및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채택하고 시행할 수 있는 교합조정에 대한 임상 기준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키워드
원문 및 링크아웃 정보
등재저널 정보